모성의 핵심인 여성의 건강은 한 국가의 미래를 짊어질 차세대 국민 건강의 뿌리가 됩니다. 미국 코넬대 너새니얼즈 박사는 자신의 연구결과에서 모체의 자궁 환경이 태아의 체내에 그대로 인지되어 있다가 그 태아가 성인이 된 후 질병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했습니다. 이처럼 누구보다도 건강 증진에 힘써야 할 여성에게 꼭 필요한 영양 5가지를 소개합니다.
◇비타민 D
현대의 여성들은 비타민 D 합성에 필요한 햇볕을 쪼일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게다가 외출 시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노출 부위에 수시로 발라 비타민 D 결핍에 빠질 위험성이 특히 높습니다. 일광욕에 의해 체내에서 자연 합성되는 비타민 D는 여성의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당뇨병, 다발성 경화증, 유방암, 직장암, 난소암 등에 걸릴 위험도 줄이는 작용을 합니다.
따라서 여성들은 1일 최소 20∼30분의 일광욕과 함께 음식을 통해 비타민 D를 보충해주는 것이 좋은데, 비타민 D를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는 식품은 계란노른자, 다랑어, 연어, 표고버섯, 우유 등에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저지방 요구르트
요구르트도 여성 건강에 유익한 식품입니다. CHA 의과학대 강남차병원 가정의학과 김상만 교수는 "요구르트는 골다공증과 유방암의 발병 위험을 낮춰주고, 특히 과민성대장증후군과 염증성 장 질환을 완화시키고 위궤양, 질 감염 등의 예방 효과가 뛰어난 식품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칼슘은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필수적인 영양소인데, 500㎖용량의 우유에는 600㎎의 칼슘이 들어있는 반면 작은 컵 한개 분량의 요구르트에는 칼슘이 무려 448㎎이나 들어있습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칼슘 보충이 필요한 여성들에게 저지방 요구르트를 하루 3회 이상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등 푸른 생선
고등어와 정어리, 꽁치와 같이 등이 푸른 생선도 주 2∼3회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앙대 용산병원 내분비내과 안지현 교수는 "오메가-3 지방산을 자주 섭취하면 심장병, 뇌졸중, 고혈압, 우울증, 관절통, 루푸스, 류머티즘성 관절염, 알츠하이머형 치매 등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오메가-3 지방산은 또한 체내 중성지방 농도를 감소시키고, 혈전(피떡) 형성을 억제하며 동맥경화증과 부정맥 발생을 막는 작용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콩
고단백, 고섬유질 식품인 콩은 심장병과 유방암뿐만 아니라 여성호르몬의 안정적인 조절을 도와줍니다. 실제 콩에 들어있는 ''제니스타인''이란 성분은 유방암을 막아주고, 심장병 위험을 낮춰준다는 연구결과가 많이 나와 있으며, 생리 전 증후군과 갱년기 및 폐경기 증후군 억제 효과도 기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앙대 용산병원 내분비내과 안지현 교수는 "대두에 많이 함유된 콩 단백질 중 하나인 ''이소플라본''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는 작용을 한다"며 "콩을 자주 섭취하면 빈혈 예방에 좋은 철분과 뼈를 튼튼하게 하는 칼슘도 보충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토마토 · 수박
토마토, 수박, 포도 등의 과일 섭취도 중요합니다. 이들 과일에 많은 항산화물질 리코펜은 남성에겐 전립선암, 여성에겐 유방암과 심장병을 예방하는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토마토는 최근 연구결과 여름철 강한 자외선 노출에 따른 피부 노화를 억제해 여성을 보다 젊고, 아름다워 보이게 만들어주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